【임창용 기자】경기도 양평 수도사에서 지난 22일 오전 10시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이 거행됐다.
이날 법요식은 사회자의 개회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육법공양, 찬불가, 발원문, 봉축법어에 이어 아기부처를 씻겨주는 관욕의식 순으로 이어졌다.
혜가스님은 봉축사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며, “물질만능주의로 인하여 자아와 자신을 상실한 채, 돈과 명예의 세상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하고 노예의 삶을 사는 현 시점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오늘 만큼이라도 자신을 되돌아보고, 인간의 존엄성과 나를 찾기 바란다”면서, 세속에 집착하지 않고 부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했다.
‘산을 보고 사는 사람은 심성이 깊어지고, 물을 보는 사람은 심성이 젋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일까 푸르른 북한강을 옆에 끼고 낮지도 높지도 않은 산자락에 자리한 수도사의 신도는 불심이 강하고 마음 투명하다는 평이다.
법요식에 참석한 서효정 신도는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세상이 너그러웠으면 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모두가 행복하길 기원했다.
한편, 이날은 신도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수도사가 정성껏 마련한 최고의 건강식이라 불리는 사찰음식을 나누며 해맑은 웃음이 가득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