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7년 뒤인 2024년에 우리나라 자연장 선호도가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이사장 이종윤)은 2014년, 2015년도 화장자 중 자연장 이용률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에 자연장 선호도가 45%를 넘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장례문화진흥원은 지난 2014년 한국리서치와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국 화장시설 이용자 3,8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4년 화장자 중 자연장 이용률은 18%였다.
2014년 사망자 중 자연장을 이용한 비율은 14.3%로 추정됐다. 추정근거를 따져보면 18%(화장자 중 자연장 이용률) X 79.2%(해당연도 화장률)을 계산해보면 14.256%가 나오기 때문이다.
2015년도 화장자 중 자연장 이용률은 16%였다. 이는 수도권 화장시설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2014년과 동일하게 장례문화진흥원과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15년 사망자 중 자연장 이용률은 12.9%로 추정됐다.
장례문화진흥원에 따르면 표본의 대표성이나 규모가 모집단을 잘 반영한 2014년도 수치(14.3%)가 실제 '사망자 중 자연장 이용률'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소한 12.9%이다'라고 최근 수치를 거론하거나 '12.9~14.3% 범위에 있다'고 신중하게 분석해도 크게 자료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다.
자연장 선호도(2016년 45.5%, 통계청)에 비해 이용률(12.9%~14.3%)이 낮지만 향후 7~8년 이내에 자연장 이용률이 현 선호도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의 경우에도 선호도가 이용률(화장률)로 반영되는 데 평균 7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례문화진흥원은 ▲장사정보시스템의 운영 ▲국내외 재해·재난 등의 발생 시 사망자 장례지원 ▲장사정책·장례문화의 연구 및 콘텐츠 개발 ▲장사시설 종사인력에 대한 교육 ▲친자연적 장례문화의 교육 및 홍보 ▲장사 등 관련 상담서비스 ▲그 밖에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장사 등에 관한 업무 등 법정 7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김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