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금·매출·현금·총자산 모두 증가
최근 2년간 적자 기록에도 재정상태 '파란불'
광고비 대폭 삭감하며 허리띠 졸라매
최근 2년간 적자 기록에도 재정상태 '파란불'
광고비 대폭 삭감하며 허리띠 졸라매
상조장례뉴스는 2016년도 감사보고서 분석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10편에 걸친 전체 업계 분석에 이어 회사별 정밀분석에 들어간다. 세 번째로 분석한 회사는 재향군인회상조회(대표 권병주)다.
재향군인회상조회는 부금선수금과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현금자산과 총자산도 3년 연속 증가추세를 보였다.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에 이어 부금선수금에서 3위를 굳건히 지키며 두 업체를 맹추격했다. 광고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6억 가량 감소했다.
재향군인회상조회, 선수금·매출 증가세로 탄탄한 재정 자랑
재향군인회상조회의 부금선수금(이하 선수금)은 매해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4년도 1996억원(이하 원 단위 생략)이었던 선수금은 2015년도 2327억원으로 늘었다. 1년만에 사이에 330억(17%)이 증가한 것이다. 2016년에는 2588억으로 집계돼 3천억을 향해 질주 중이다. 전년대비 261억(11%)이 증가한 수치이다. 업계 선수금 3위였다.
행사완료 수입금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에 114억1천3백만원이던 행사수입금은 128억8천7백만원(2015년)으로 증가했고, 2016년에는 129억5천4백만원까지 늘어났다. 14억7천4백만원(13%)이 늘었고, 다음해에는 6천7백만원(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추정 행사건수는 3,549건으로 5위였다.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은 476억
다음으로 상조관련 자산과 해약환급의무액을 살펴봤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선수금은 2588억이며, 자산총계는 2478억이다. 이중 상조관련 자산은 2455억이며, 해약환급 의무액은 1978억이다.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상조관련 자산-해약환급 의무액)은 476억으로 업계 5위다. 이 가운데 선급비용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565억이며, 초과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88억이 적자로 추정됐다.
현금 자산 및 총자산, 모두 증가 추세
총자산 중 현금성 자산은 지난 3년에 걸쳐 꾸준히 증가했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에 1435억이었으며 2015년에는 1697억으로 증가했다. 261억(18%)이 증가한 것이다. 2016년에는 1884억(187억, 11% 증가)으로 증가했다. 현금성자산 순위는 업계 4위였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총자산 또한 매년 증가했다. 2014년 1912억에서 2015년 2232억, 2016년 2478억으로 크게 증가했다. 2년 간에 걸쳐 각각 319억(17%), 246억(11%)이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 순위 또한 4위였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부금해약수입은 4억6천9백만원이다. 해약율은 0.18%로 업계에서 낮은 편이었다. 해약율이 낮을수록 업체의 안정성은 높다. 매출액은 129억인데 그중 급여로 22억이 지출되고 있었다. 매출액 대비 급여 지급비율은 17%였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급여 지출액 순위는 9위였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선급비용은 565억이며, 선지급율은 27.22%로 나타났다.
광고비 8천6백만원…전년대비 6억 삭감해
재향군인회상조회는 2014년에 흑자를 달성했지만 2015년, 2016년에는 적자를 봤다. 2014년에 순이익 13억을 달성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9억 18억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향군인회상조회의 행사수입금과 부금선수금의 증가액은 391억이었다. 광고비는 2015년도에 7억3천4백만원을 지출했다. 2016년에는 광고비로 8천6백만원을 썼다. 전년대비 6억4천8백만원이 줄어든 금액이다. 광고지출액 업계 16위였다. 수입금 대비 광고비 비율은 0.22%로 나타났다.
<김규빈 김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