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총자산 꾸준히 늘고 해약율 낮다…고객충성도 높아
당기순이익 급증에 광고비 더 많이 지출
당기순이익 급증에 광고비 더 많이 지출
상조장례뉴스는 2016년도 감사보고서 분석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10편에 걸친 전체 업계 분석에 이어 회사별 정밀분석에 들어간다. 첫 번째로 분석한 회사는 프리드라이프(회장 박헌준)다.
프리드라이프는 업계 최초로 부금선수금 7천억원을 돌파했다.
행사완료 수입금도 3년 연속 증가했다. 또한 현금자산과 총자산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업계 최상위권 업체의 위용을 과시했다. 해약율도 낮아 고객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TV를 중심으로 한 광고비 지출도 다소 늘었다.
프리드라이프, 업계 최초로 부금선수금 7천억원 돌파 금자탑
프리드라이프의 부금선수금(이하 선수금)은 매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4년도 6001억원(이하 원 단위 생략)이었던 선수금은 2015년도 6618억원으로 7천억에 성큼 다가섰다. 한 해 사이에 616억(10%)이 증가한 것이다. 2016년에는 7165억으로 집계돼 업계 최초로 7천억을 넘어섰다. 전년대비 547억(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추세를 유지한다면 내년(2018년)에는 업계 최초로 8천억도 꿈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행사완료 수입금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에 638억3천7백만원이던 행사수입금은 651억5천7백만원(2015년)으로 증가했고, 2016년에는 695억9천1백만원까지 늘어났다. 13억2천만원(2%)이 늘었고, 다음해에는 44억3천4백만원(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추정 행사건수는 15,937건으로 업계 1위였다.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 5332억…선급비용 제외하면 189억
다음으로 상조관련 자산과 해약환급의무액을 살펴봤다. 프리드라이프의 선수금은 7165억이며, 자산총계는 7525억이다. 이중 상조관련 자산은 7169억이며, 해약환급 의무액은 5332억이다. 해약환급 의무액을 초과하는 자산(=상조관련 자산-해약환급 의무액)은 1836억으로 업계 1위다. 이 가운데 선급비용으로 지출되는 비용은 1646억이며, 초과자산에서 선급비용을 제외하면 189억이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약환급의무액 초과자산 순위는 2위다.
현금 자산 및 자산 꾸준 성장…해약율 낮아
총자산 중 현금성 자산은 지난 3년에 걸쳐 꾸준히 증가했다. 프리드라이프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에 2423억이었으며 2015년에는 3389억으로 증가했다. 965억(40%)이 증가한 것이다. 2016년에는 3483억(93억, 3% 증가)으로 증가했다. 현금성자산 순위는 업계 1위였다.
프리드라이프의 총자산 또한 매년 증가했다. 2014년 6268억에서 2015년 6952억, 2016년 7525억으로 크게 증가했다. 2년 간에 걸쳐 각각 683억(11%), 572억(8%)이 증가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 순위 또한 1위였다.
프리드라이프의 부금해약수입은 10억4천5백만원이다. 해약율은 0.15%로 업계에서 낮은 편이었다. 해약율이 낮을수록 업체의 안정성은 높다. 매출액은 717억인데 그중 급여로 75억이 지출되고 있었다. 매출액 대비 급여 지급비율은 10%였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급여 지출액 순위는 4위였다.
프리드라이프의 선급비용은 1646억이므로 선지급율은 22.98%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 전년대비 큰폭 증가…광고비도 대폭 증가
프리드라이프는 2014년도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5년도에는 순손실을 입었다. 2014년에 66억이던 순이익은 2015년에는 1억 적자로 나타났다. 67억이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2016년에는 28억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29억이 늘어난 것이다. 업계 2위다.
마지막으로 행사수입금 및 부금선수금의 증가액 대비 광고비 지출비율을 살펴봤다. 프리드라이프의 행사수입금과 부금선수금의 증가액은 1286억이다. 광고비는 2015년도에 38억을 지출했다. 2016년에는 광고비로 121억을 썼는데 이는 전년대비 82억 늘어난 금액이다. 광고지출액 업계 1위였다. 수입금 대비 광고비 비율은 9.44%로 나타났다.
<김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