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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이수 부결'로 존재감 부각…후폭풍 우려도

  • STV
  • 등록 2017.09.12 09:04:11

【stv】= 수차례의 연기 끝에 표결에 부쳐진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이 11일 결국 찬반 동수로 찬성표가 과반을 이루지 못해 부결됐다. 사실상 캐스팅보터인 국민의당에서 상당한 반대표가 나온 것으로 보여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본회의엔 재적의원 299명 중 293명이 참석했다. 불참자는 새누리당 소속 김현아·박순자·이군현·배덕광·추경호 의원과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20명은 모두 출석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총을 통해 김 후보자 인준표결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바 있다. 아울러 새민중정당 김종훈·윤종오 의원, 무소속 서영교 의원은 이날 찬성표를 던졌다. 정의당도 공공연히 찬성 입장을 피력해온 만큼 소속 의원 6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을 모두 합하면 129석으로, 가결 요건인 147표에 18표가 부족하다. 결국 국민의당에서 불참한 김광수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39명 중 최대 22명, 과반이 반대표를 던진 셈이다.

 국민의당의 심상찮은 기류는 이미 이전부터 감지됐다. 특히 호남 지역 일부 의원들이 소속 지역구 보수 기독교단의 표결 반대 문자폭탄에 시달리면서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실제 이날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기독교 얘기를 몇 명이 했다"며 "그게 몇몇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친 게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가 취임 이후 '강한 야당' 행보를 주창하면서 민주당과 차별화 노선을 강조한 점도 표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일단 이번 부결로 인해 20대 국회에서 캐스팅보터로서 존재감을 굳혔다는 분위기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김 후보자 인준안 표결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지금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정당"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창당 기반이 호남인 국민의당 입장에선 이번 부결로 인한 후폭풍 우려도 접어둘 수 없는 게 사실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최근 '호남 홀대론'을 다시 거론하면서도 호남 출신인 김 후보자 인준안에 상당수가 반대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도 '호남 오피니언 리더'들의 국민의당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전하며 "인사를 보고 국민의당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대접 받았겠나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장 호남 지역 의원들은 김 후보자 인준안 부결 직후 역풍이 불 가능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에서 역풍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며 "무조건 찬성, 반대한 민주당과 한국당을 비판하는 게 먼저"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제가 볼 때는 20~22명 정도 평소 발언이나 성향을 봐서 찬성한 의원이 있다고 본다"고 오히려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나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 동안 소속 의원들의 발언이나 태도, 경향을 보면서 다 분석한 결과 보수적으로 잡아서 찬성표가 20~22명 정도였다"며 "민주당에서도 소외된 의원들이 상당히 있다. 그 사람들이 무슨 표를 던졌는지 어떻게 알겠나"라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 역시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당이 어쩌고, 호남이 어쩌고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건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취임 4개월 만에 보내준 준엄한 경고"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호남 지역 의원도 뉴시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당 의원들이 정말 고심과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이라는 걸 알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는 이 지역 출신(전북 고창)인 김 후보자의 헌법재판소장 임명을 국민의당이 반대했다는 점에서 향후 '김이수 부결' 후폭풍이 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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