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전남 함평군 소재 나비골농협 가공사업소가 제조·판매한 ‘함평천지 태양초 고춧가루’에서 고추에 사용할 수 없는 ‘이피엔’ 농약 성분이 검출되어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가 지난 11월 김장철을 맞이하여 주로 많이 사용되는 김장원료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 기획 수거·검사한 결과의 일환이다.
해당 제품에서 검출된 ‘이피엔’은 독성이 높고 위해성에 문제가 제기되어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이 농약 등록을 취소하였으며, 검사결과 이피엔 성분이 2.97ppm 검출되었다.
식약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시중에 유통중인 제품을 회수 중에 있으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판매업소나 구입처에 반품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식약청은 최근 고춧가루에서 농약성분이 초과 검출됨에 따라 고춧가루 전반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고로, 부적합 제품은 마트, 편의점 등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을 사용하는 점포에서는 자동 차단되고 있으며, 비 가맹점이나 소비자들도 ‘식품안전 파수꾼’ 앱을 이용하면 회수정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김인숙 기자 news3@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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