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서울시는 우면산 산사태로 인한 수습현장에 물자긴급구호 뿐 아니라 ‘재난심리지원센터 현장상담소’를 차려 갑작스런 재난으로 정신적 충격을 입은 시민들의 심리안정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처럼 갑작스런 재해로 가족의 사망이나 집을 잃는 등 정신적 충격과 심리적 고통을 받는 시민이면 누구든지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인 1577-0199로 전화하면 연중 언제든지 ‘심리안정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의 경우는 상담전문가와 바로 1:1로 상담할 수 있는 핫라인 구축으로 전화 또는 방문상담이 가능하고, 대규모 재난일 경우는 현장에 상담소를 설치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에 대해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을 위한 상담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우면산 산사태 현장상담소 운영 51건, 교통사고 등 상담 40건, 총 91건의 심리안정 상담을 실시했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부턴 교통사고, 화재 등 인적재난 피해자들도 방문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이들이 심리적 충격을 최소화해 조기에 일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엔('09년~‘11년) 자연재난 피해시민의 경우에만 방문상담을 병행하고, 인적재난 피해의 경우엔 전화 상담만 실시했다.
또, 재난수습활동 참여자도 지원하고 있는데 소방공무원과 가축전염병 현장 참여자는 올해부터는 각각 소방방재청과 농림수산식품부가 별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 정신보건센터와 업무협약을 통해 교수, 의사 등 자문단 10명을 보강해 상담전문가를 175명으로 확충했다.
또, 심리안정 서비스 뿐 아니라 물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보제공 서비스도 연계 실시해 이들이 온전히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신상철 서울시 도시안전과장은 “2차 재난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피해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데 최선을 다해 심리적 고통을 조기에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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