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2012년도에 총 111억을 투입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독거노인 등 저소득주민이 거주하는 노후주택 2,600호에 대하여 개보수를 추진 어려운 이웃들이 보다 나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저소득주민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소득 주민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지난 '06년부터 추진해온 저소득계층 노후 주택개보수 사업은 ‘11년까지 총 289.7억원을 투입, 8,931호에 대한 노후주택 개보수를 추진하였다.
그간 주택개보수사업은 사업비가 가구당 250만원으로 한정되어 있어 비교적 소규모 보수를 할 수 밖에 없었으나 ‘10년도부터는 국비를 확보 호당 600만원을 투입, 비교적 보수범위가 큰 개·보수도 추진하고 있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주택들의 보수도 가능해져 생활의 불편으로 고통 받는 저소득계층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김제시 죽산면에 살고있는 한 주민은 “지난해 수해로 집을 잃어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이주하였으나 지붕과 창이 워낙이 노후화 되어 비만 오면 기거할 수 없을 정도로 비가 새어 잠자면서도 항상 불안하고 걱정이었는데 지붕과 창호 보수를 통하여 이젠 그런 걱정 없이 살게 되었다며 우리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 모두가 혜택을 받아 좋은 환경에서 생활하였으면 하는 바람뿐이다”라면서 매우 고마워하였다.
덕진구 평리마을길에 혼자서 어렵게 살고 있는 할머니 한분은 지팡이를 짚고 겨우 거동하며 생활하고 계셨는데 “간이화장실 문이 떨어져 누구하나 부탁할 사람도 없었고 고충이 너무 심했는데, 화장실 문수리와, 씽크대 교체, 도배·장판 등을 교체해주어 너무 살맛난다”고 하시면서 “주위에 고마우신 분들이 너무 많아 더 오래 살아야겠다”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씀 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였다.
또한 완주구 삼례읍에 사시는 할머니 한분은 다리와 허리 수술로 몸이 많이 불편한 상황에서 재래식 부엌에서 생활하시면서 눈이오나 비가오나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인근 산에 가셔서 땔감을 구하느라 힘든 생활을 해 오셨는데 “이번에 부엌을 입식으로 개보수하고 연탄보일러를 설치해 주어서 이젠 그토록 힘들었던 생활을 안 하게 되었다면서 이렇게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주어 너무 고맙다”하시면서 “염치없는 말이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살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고창군 신림면에 살고 있는 한 다문화가정은 비가 새어 천정과, 벽에 곰팡이가 생겨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지붕과, 도배·장판 보수로 아이가 건강해졌다면서 타국에 와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도와줘 매우 감사하다며 더욱 노력해 사회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전라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저소득계층 노후주택개보수 사업은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사회의 훈훈한 정을 느끼면서 사회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꿋꿋하게 살아 갈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전라북도 한 관계자는 저소득계층 주택개보수 사업은 “소득계층간 양극화 해소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을 둘러보면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면서 더 많은 저소득계층 주민들이 이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14년 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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