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6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주말을 이용하여 6회에 걸쳐 수도권과 대구지역의 도시민 가족을 대상으로 ‘농촌체험관광 팸투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주 5일 수업제 시행으로 주말을 활용한 관광수요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 생태와 관련된 체험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가운데 자연과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농촌은 평소 과외수업과 전자게임으로 찌들린 어린이들에게 잃어버린 창의력과 감성과 인성을 키워주는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팸투어는 수도권과 대구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와 학부모 단체를 통해 모집한 가족단위 희망자 6회 240명(회당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경주·안동·김천 등 6개 지역에서 과거(문과·무과)시험·사군자 그리기·나룻배 타기, 탑돌이 등 역사체험, 두부 만들기·떡살 문양 찍기 등 음식체험, 도자기·부채 만들기 등 공예체험, 교과서 밖의 세상에서 배우는 생생한 식물과 곤충에 대한 이야기, 경북 각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들을 견학하게 된다. 또한 청정한 농산물과 훈훈한 인심으로 손맛 좋은 농가 주부가 정성스럽게 차려내는‘농가 맛집’의 음식들과 농업기술원에서 지역 대표음식으로 개발한 맛있는 음식들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2000년대 초반부터 농촌 어메니티 자원과 향토음식들을 주제로 농촌체험관광 사업으로 육성한 전통테마마을, 농촌교육농장, 농가 맛 집, 지역별 대표 향토음식 사업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에 운영되는 팸투어에서는 이러한 사업장과 지역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촌체험관광 상품화를 모색한다. 한편 체험객들의 생생한 체험 후기를 인터넷 카페·개인 블로그·농업기술원 홈페이지에 게재하게 하여 인터넷을 통한 경북 농촌관광자원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채장희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농업·농촌이 보유한 어메니티 자원의 가치를 증진시키는 관광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코레일과 연계하여 기차를 통한 농촌체험관광 상품을 7월경에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농촌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감성과 인성을 회복시켜주는 귀중한 자산으로, 농촌체험관광을 통해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일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승영 기자 news7@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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