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퇴임 전 마지막 성과를 기대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협상력을 과시하려는 트럼프 당선자의 의지가 휴전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 방문해 휴전 합의의 현실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서 내가 몇 달 전 구체화한 제안이 마침내 현실화할 조짐을 보인다”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자도 이날 뉴스맥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타결에 매우 가깝다”면서 “그들(이스라엘과 하마스)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당선자는 “어쩌면 이번 주 막바지에 (협상 타결이) 될 것”이라고 했다.
휴전 합의안이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3일 익명의 협상 관계자를 통해 중재국인 카타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각각 최종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도 “며칠이 걸릴지 장담하기 어렵지만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협상이 막판에 결렬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전에도 양측의 협상이 90% 완료됐다는 말이 돌았지만 막판에 결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