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을 한 지 5개월여 만에 보복에 나선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면서 재보복을 다짐하고 있어 중동의 전쟁 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공격 직후 이스라엘 군사기지 3곳을 향해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란이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적중했다고 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미사일 공격에 대해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압바스 닐포루샨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은 모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반격에 나서겠다면서 “테헤란의 대응은 더 파괴적이고 파멸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스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에 강력하게 대응했다. 이란은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어떠한 위협에도 단호하게 맞서겠다”면서 “이것은 우리 능력의 일부일 뿐, 이란과 대결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미국 백악관 및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은 지난 4월 때 공격과 마찬가지로 큰 피해를 유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