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중국은 24일 이틀째 대만을 둘러싸고 압박을 이어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가 ‘대만 섬’ 주변에서 대만 지역을 장악 후 공동 타격하는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검)-2024A 연습’이라는 이름의 훈련을 계속했다고 이날 전했다.
동부전구는 지난 23일부터 대만 지역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반중주의자’ 라이 대만 총통이 20일 취임한 지 사흘 만의 일이다.
중국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이 참가해 벌인 훈련은 대만 해협과 대만 인근에서 진행됐다.
중국중앙TV(CCTV)가 공개한 훈련 지역 표시 지도를 살펴보면 재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하며 진행한 중국군의 군사훈련과 비교해 훈련 범위는 커졌으며, 대만에 더욱 가까워졌다.
해당 훈련은 대만 서쪽·북쪽·동쪽 및 외곽도서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대만을 포위하고 압박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최종적인 연합상륙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무력공격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훈련이며, 실제 무력 침공의 시뮬레이션에 가깝다는 분석도 있다.
대만 국방부는 대만해협 해상 군사분계선으로 간주하는 중간선을 침범한 중국 군용기가 35대를 넘는다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칼럼을 통해 “국토가 분리될 수 없고 국가가 혼돈에 빠져들지 않으며 민족이 흩어지지 않는 것이 중화민족의 공통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22일 라이칭더 총통 취임식에 한국과 일본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한 것을 놓고 한국과 일본의 공사를 초치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