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경제 분야에서 더 낫다고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가치 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입소스에서 지난 1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34%)보다 '경제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거나 어느 후보도 더 낫지 않다는 답변도 나왔다.
로이터는 “경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는 7%p(포인트)로, 3월 3%p, 2월 6%p에 비해 여론조사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라고 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둔화되고 실업률이 2년 이상 4% 미만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권자들은 수년간의 급격한 소비자 물가 상승에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 비율 또한 38%로, 지난달 40%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수호 면에 있어 누가 더 나은 접근방식을 갖고 있냐’는 응답에서 38%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29%)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한편 미국에서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치열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문서 위조 혐의로 뉴욕검찰에 기소된 뒤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탁금으로 맡겨야 하는 금액이 부족해 재판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고액 후원자 모집에 나서는 등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