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5일 달로 가는 ‘우주 고속도로’ 진입에 성공했다.
다누리는 태양 방향의 심우주로 고속 비행을 시작했으며, 이후 9번 이상의 방향조정을 해 달로 향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2시 세종청사에서 ‘다누리 발사 관련 브리핑’을 통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1시간 32분 후인 오전 9시 40분경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심우주 안테나를 통해 다누리 데이터를 수신했다”면서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가 모두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누리는 한국이 개발한 최초의 우주 탐사선이다. 달 궤도를 돌며 우주 공간에서 각종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오 차관은 “다누리는 달 궤도에 근접할 때까지 최대 9번의 추력기 작동을 통한 방향조정이 계획돼 있다”면서 “특히 9월 2일경 초속 0.17㎞의 속도에서 추력기를 작동해 지구 방면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했다.
다누리는 9번의 방향 조정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오류가 나면 비상 매뉴얼을 거쳐 조정된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항행하면 12월 중순 달에 접근해 12월 말께 달 상공 100km 원궤도 안착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내년 1월부터 1년 간 달 궤도를 하루에 12바퀴 돌면서 각종 과학임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