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북한이 1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에 발사했다. 이달 5일 이후 네 번째 무력시위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17일) 오전 8시50분과 54분쯤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추정 2발 발사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80km, 정점고도는 약 42km로 탐지됐다.
북한은 앞서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북한은 이달 5일과 11일에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이유로 추가적인 대북제재 조치를 취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비행체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이에 북한은 14일 오전 외무성 대변인 명의 담화를 통해 “미국이 기어코 이런 식의 대결적 자세를 취해간다면 우런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경고했다.
북한이 이처럼 군사도발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조급한 마음에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북 경제제재를 해제할 것으로 기대됐던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북한의 경제적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스웨덴에서 미·북 양자가 접촉했지만 시각차가 뚜렷해 어떠한 합의도 이끌어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