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여권의 책사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엄호사격에 나섰다.
대선 레이스에서 이 후보가 두각을 드러내지 않자 2선으로 후퇴했던 이 전 대표가 곧 몸을 풀고 전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31일 이 후보에 대해 “갖가지 의혹들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잘못된 이미지가 덧씌워져 성과들이 제대로 국민들에게 평가되지 않았다”꼬 감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선대위에서 만든 어플리케이션 ‘이재명 플러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중에 보니 이재명에게 덧씌워진 의혹들은 대부분 다 잘못된 허위였지 않았느냐”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는 지켜보던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혼자서 아군 없이 어려운 난경을 극복했다”면서 “스스로 고난을 견디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대단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추어올렸다.
그는 “2017년의 이재명과 2021년의 이재명은 다르다”면서 “그는 상당한 발전을 했고, 그 증거는 경기 도정 실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노무현, 문재인처럼 이재명 또한 시대의 소명을 업고 제대로 가야 할 사람”이라면서 “이번에야말로 미래를 개척하는 그의 여정이 외롭지 않도록 행복한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모든 분이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내가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이라 뭐라 평가하기 힘들지만, 상대 후보를 '확증적 범죄자'로 표현하는 후보는 표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윤 후보에 대해 “주 120시간 노동 발언, 최저임금제 무력화 발언 등을 종합해 보면 그의 사고가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