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국내에서도 5명이 나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해당하는 조치를 이르면 3일 발표할 예정이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66명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10명 증가한 733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613명이 60대 이상이며, 고령층 환자 비율은 83.6%에 달한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포화상태에 도달해 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총 915명에 달한다.
4일 이상 대기자도 377명이나 된다.
정부는 3일 수도권 사적 모임 규모 축소, 식당·카페 미접종자 인원 축소 등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특히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와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같이 검토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수준으로 모든 조치를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면서 “사적모임 인원 축소는 당연히 들어갈 것으로 보이고 영업시간 제한, 집합금지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감염이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함께 식당·카페에서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거리두기가 강화될 경우 영업에 겨우 숨통이 트였던 자영업자들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