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국제 봉사단체인 국제로타리가 10월 5~6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2021 국제로타리 회장 컨퍼런스’와 ‘한국로타리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5일 오전 환경과 질병 예방 및 치료라는 주제로 열린 회장 컨퍼런스에서는 쉐이커 메타 국제로타리 회장이 방한한 가운데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질병관리센터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전병성 환경담당참사관 등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펼쳤다.
이후 이어지는 한국로타리 연수회에서는 전국 6만3000여명 로타리클럽 회원들의 봉사 및 기부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모든 행사는 방역 수칙을 지켜 관계자만 직접 참석하고,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비대면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된다.
한편 6일 오전에는 방탄소년단 지민에 대한 쉐이커 메타 국제로타리 회장의 감사장 수여식도 열린다. 지민은 7월 국제로타리의 소아마비 퇴치 기금에 1억원을 기부하며 “그 어떤 아동도 소아마비로 아픔을 겪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기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로타리는 30년 이상 아동에게 신체 마비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전염병인 소아 마비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퇴치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로타리와 GPEI(소아마비 퇴치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파트너들의 노력으로 1980년대 한 해 35만명에 이르던 소아마비 감염자 수는 99.9% 감소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방한한 쉐이커 메타 국제로타리 회장은 소아마비 퇴치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힘쓰고 있는 한국 로타리 회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달했다. 쉐이커 메타 회장은 “봉사는 내가 이 지구에서 차지하는 공간에 대한 임대료”라며 “이 지구에 좋은 임차인이 되자”고 말했다.
그는 올해 특별히 여성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여성 리더를 키워낼 수 있는 교육 및 봉사 프로젝트를 독려하고 있다.
회계사이자 사업가인 인도 출신의 쉐이커 메타 회장은 시각 장애 수술 지원, 쓰나미 재해 구호, 문맹 퇴치 등의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봉사해왔으며, 2021년 7월 ‘봉사로 삶의 변화를’이라는 테마와 함께 국제로타리 회장으로 취임해 전 세계 200여개국, 3만6000개 로타리클럽의 120만 회원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