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스 투 뉴트리션 이니셔티브(Access to Nutrition Initiative, 이하 ATNI)‘가 세계 25대 식음료 제조사와 이들의 영양실조 해결 기여 정도를 평가한 ‘2021년 글로벌 인덱스(Global Index)’를 발표했다. 일부 기업은 2018년 조사 이후 상당한 진전을 이룬 반면 상위 10대 제조사의 발전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ATNI는 기업이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영양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영양실조는 다양한 형태로 전 세계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수백만명의 목숨을 빼앗고 식이 관련 질환 위험을 높이고 있다.
2019년 기준, 세계 인구의 8.9%인 6억9000만명이 영양 결핍 상태인 것으로 추정되며 코로나19의 경제 여파로 극심한 빈곤, 과체중 및 식이 관련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이 더욱 늘고 있다.
영국 외교·영연방·개발부(FCDO) 유럽/미주 담당 장관인 웬디 모튼(Wendy Morton)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에서 영양실조가 악화되고 식품 가용성이 저하되는 가운데 2021년 인덱스가 발표된 것을 특히 환영한다”고 밝혔다. 모튼 장관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영양 문제를 해결할 특별한 기회를 맞았다”며 “세계 최대 식음료 기업들이 세계가 팬데믹에서 벗어나 회복을 가속하는 데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잉게 카우어(Inge Kauer) ATNI 전무는 “세계 25대 식음료 제조사는 각각 전 세계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영양이 뒤쳐지지 않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물론 쉽지 않은 과제지만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이행해 전 세계 기아를 종식하고 건강과 웰빙을 보장하려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