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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실패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자신감으로 바꿔준 뉴딜로 프로젝트”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는 ‘한국판 뉴딜’, ‘블루이코노미’와 관련이 높은 미래형 산업(융복합형)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라남도의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26.9%가 위축된 채용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전라남도 핵심 발전전략인 ‘블루이코노미’에 적합한 미래형 청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준근, 이하 진흥원)은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참여기업과 청년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있다. 첫 번째로 만난 기업은 전남 순천시에서 공간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소봉이다.

◇청년 스타트업 소봉,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는 ‘단비 같은 존재’

2019년에 설립된 소봉은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공간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김봉근 대표는 ‘공간’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를 활용한 전문 영역의 필요성을 느끼고 회사를 창업했다. 20대 후반의 나이로 창업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초기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기획하기 위해서는 함께 마음을 맞춰 일할 역량 있는 파트너가 필요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해요. 저는 뉴딜로 프로젝트를 통해 함께 발맞춰 걸어갈 수 있는 식구를 얻었어요”라고 말하는 김봉근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지원사업을 발판삼아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중이다.

친환경을 기반으로 순천대학교와 전남대학교 강의실 환경개선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순천시에서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의 파트너로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주변의 많은 관심과 응원에 대한 보답으로 청소와 방역을 통한 사회봉사활동으로 받았던 도움을 지역사회로 환원시키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바르고 올곧게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다짐 속에서 지속 성장하는 지역 청년기업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었다.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 단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인생 2막 시작

소봉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배효선 씨는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지만, 입사 전까지 그녀는 결혼과 출산으로 직장 경력이 단절된 ‘경단녀’였다. 가정에서 아내와 엄마이기 전에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로서 꿈도 컸던 그녀는 우연히 청년 일자리 사업에 대해 알게 되면서 취업 기회를 잡았다.

“면접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면접에서 흥미로운 질문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어요”라고 말하는 효선 씨는 힘든 취업 길에서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현재 회사에서 인테리어 디자인과 함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면서 업무시간 외에도 틈틈이 과제를 실습하거나 관련 서적을 읽는다. 진흥원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역량강화 교육도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회사의 핵심 직원이 되기 위해 꾸준히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직무·직장 매칭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역량 강화 교육이 가장 큰 도움

지유리 씨는 구직 기간 여러 기업을 놓고 고민이 많았다. 디자인 직무 특성상 소규모 회사가 많은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마침 뉴딜로 프로젝트를 알게 됐고, 소봉을 추천받았다. 진흥원에서 추천하는 참여기업이라면 검증된 곳이라는 믿음은 직장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무실과 현장을 넘나들며 소봉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는 그녀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될 때마다 늘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다. 어쩌면 반복적인 디자인 작업일 수 있겠지만, 프로젝트를 의뢰한 고객에게는 새로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AI, 3D 프린터 등 아직은 생소한 개념들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말하는 지유리 씨는 진흥원에서 마련한 비대면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산업 트렌드를 익히며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에 나가 직접 실측을 하고 팀원들과 회의를 통해 도면을 완성하는 일을 가장 즐거워했다.

“이제 출발점에 섰다고 생각해요.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인정받는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힌 지유리 씨는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사업을 통해 많은 지역 청년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혁신 성장인력 양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이 목표

소봉은 지역 청년 창업기업과 청년 구직자가 매칭된 대표 사례이다. 비대면 생활의 장기화로 인한 개인 공간의 역할과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공간케어와 크리에이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의 역할과 가치도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 한국판 뉴딜과 블루이코노미를 통해 미래형 융·복합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공간’이라는 소재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분야라서 지역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진흥원 이준근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분야의 산업군과 기업이 탄생한다”며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전남의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 일자리가 구축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청년 뉴딜로 프로젝트’는 '22년 6월까지 전라남도에 거주 중인 만 39세 이하 청년 290명을 대상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간담회, 워크숍 등 지속적인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미래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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