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는 COVID-19(코로나바이러스)의 탓도 있지만 수년전부터 초고령화로 인한 조문객감소로 「가족장」이 중심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100만원 미만의 파격적인 가격의 장례도 등장하고 있다.
실제 장례식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제단 앞에 고인을 모신 관과 영정사진 뒤에 판넬 보드 두 장을 세워 실크 천을 붙이는데 장례식 현장에서는 높이 230센티미터의 스크린이 제단을 대신한다고 한다.
이러한 실크 스크린을 제작하는 회사는 주식회사 어반 퓨네스 코퍼레이션으로 도쿄, 카나가와, 사이타마, 치바현 등 1000개 이상의 장례식장과 제휴하는 장례회사다.
아래 실크 사진이외에도 만개한 벚꽃, 단풍, 바다풍경 등 희망에 따라 자유롭게 꾸밀 수 있으며 병원에 장기 입원했던 환자가 집에 가고 싶어 했다고 유족에게 들으면 패널 4장을 사용해 제단대신 서재와 거실을 재현해 주기도 했다. 장례식의 영결식장이 넓은 홀일수록 스크린은 빛난다고 하며 조문객이 놀랄 정도로, 크게 확대된 사진은 깊이가 있다. 실크사진의 시행사례를 보면 유도복 차림의 대련 경기사진을 단상에 올리고 고인을 모신 관 앞에 다다미를 깔아놓은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장례식에 조문객들이 호평했다.
그 밖에 고인이 남긴 서예 작품과 회화 작품을 실크스크린으로 확대하는 등 고인이나 유족들의 다양한 요망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크 스크린 제작회사의 슬로건은 「백 명 있으면 백 가지의 장례식이 있다」는 것으로 제단 대신 실크스크린을 사용하게 된 것은 3년 전부터이다. 추억의 코너 패널 만들기부터 발전한 것이지만 유족은 고인을 추모하는 제단에 어느 사진이 좋을까라고 생각하게 되며 실크 스크린을 통해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기며 안타까움을 잠시 잊을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의 간부에 의하면 「앨범을 다시 보는 것부터, 가족에게 있어서는 보물찾기와 같은 시간이 되어 간다.」라고 설명한다.
유족들의 경우에는 「실크 스크린을 해도 좋은가?」라고 당황하는 경우도 있어 종래대로의 제단을 설치한 장례식도 행하고 있다. 참고로 스크린 1장은 약 50만원이며 필요로 하는 매수에 따라 다르지만 제단 요금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우리나라 경우에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장례식을 전망하고 65세 이상인구가 20%로 진입하는 초고령화가 되는 것이 불과 4년 남짓한 것임을 감안할 때 위의 사례 또한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