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사회의 상층부 위주의 문화였으며 권력자와 많이 가진 자의 문화였다.
과거에도 그러했지만 장례는 종합 연출적 요소를 지니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선진국만이 아닌 중국에서도 10여년전부터 현대의 장례연출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5년에는 65세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1%가 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는 점에서 조문객감소 가능성과 이에 따른 장례회사의 수익감소와 유족들의 작은 장례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시 장례산업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유족들이 납득하고 감동할 수 있는 영결식의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아래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음은 지난 8일에 히로시마의 오오다장례회사가 “프로잭션 매핑제단”이라는 이름으로 장례식장의 제단을 빛과 꽃으로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단은 상설형이며 크기는 가로의 폭이 4.5m, 세로의 폭이 3.2m이다. 제단의 조화는 폴리에틸렌 소재의 조화 약 2천송이를 사용했으며 조화는 국화가 아닌 서양꽃인 달리아 등이다.
생화가 아닌 조화란 점에서 반복사용이 가능하여 제단에 설치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이점이다.
프로잭션 매핑제단은 연출전문회사인 “라 루크스”회사가 오오다 장례회사의 장례식장과 3년간 계약한 것으로 이용요금은 영상과 시스템, 제단을 포함해서 1개월에 50만엔인데 “라 루크스”회사는 금후 일본 내 장례식장에 연출확대를 지향하는 외에 이동식 제단도 고려중이라 한다.
우리 국내에도 저명인사의 단체장이나 회사 창립자 등을 위한 회사명의 장례식경우에는 그 회사를 상징적으로 그리고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회사명의 장례식은 단순히 애도와 추모만이 아니라 사교공간적 의미와 함께 그 회사의 현재와 미래를 외부로 다이나믹하게 발신하는 “비즈니스 찬스”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