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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대우건설 ‘부천 푸르지오시티’ 공사현장 용역동원 무차별 폭력행사

시위여성 3명 등 중상 입고 순천향병원과 다니엘병원 입원 치료

합법적 시위벌이던 시위대 임원 여성 두명 팔·손목 비틀어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경기부천 신중동역사(구 홈플러스 중동점)근처에서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시공하고 있는 49층 주상복합 푸르지오 시티현장에서 시공사측의 용역으로 보이는 남성이 무차별 폭력을 휘둘렀다.


이날 푸르지오 신축 공사장에서 무자비한 폭행이 발생한 현장에서 시위대로 참여한 주민들에 의하면 중흥마을 607~609동 주민 30여명이 대우건설의 공사로 인해 생명권과 재산권을 보장하라는 합법적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용역으로 보이는 큰 체격의 남성이 시위 주민들에게 공사장 주변에 있던 각목을 부러뜨려 시위중인 주민을 마구 구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위대 중 여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들 3명은 현재 부천 다니엘병원 응급실에서 읍급치료를 받은 후 일반 병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들 시위대를 110일째 이끌고 있는 비상대책위원인 장·이모 비대위원은 대우건설측의 표적이 되었다는게 시위대들의 주장이다.


이날 용역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스마트폰으로 현장의 폭력상황을 촬영한 김모 비대위원의 스마트폰을 강제로 빼앗으려 시도하고, 김 비대위원의 팔을 비트는 등 상식이하의 폭력을 행사했다.

용역 직원이 폭력현장을 촬영한 스마트폰을 강제로 뺏기 위해 김 위원의 팔을 뒤로 젖혀 심하게 비틀자 김위원은 고통으로 인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과 대우건설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은 말리기는 커녕 뒷짐을 지고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으며 방관만 하는 파렴치를 범했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여성 중상자 중 또다른 비상대책위원인 장모 위원과 다른 여성의 손가락과 팔도 심하게 비틀어 중상을 입혔다.


 한낮에 국내 최대 건설회사 중 하나인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공사 현장에서 용역을 동원, 나약한 여성 시위자들의 팔과 손목을 비틀어 자신을 촬영한 영상을 뺏기 위해 또다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것이다. 이는 대우의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를 넘어 불법행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

비대위 이모 전 위원장도 공사현장의 관리책임자와 시비로 인해 현장에서 쓰러져 순천향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대우건설측의 무차별 폭력은 처음부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주민들은 확신하고 있다.

지난 18일 현재 110일 동안 시위를 하면서 대우건설측은 자신들의 생명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합법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시위대를 향해 공사 현장 직원들의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통해 시위대를 협박하다 결국엔 용역으로 보이는 남성을 내세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비대위 천정철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대우건설측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자신들은 110일동안의 시위를 하는동안 단 한번의 불법이나 탈법을 저지른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대우건설측이 철저하게 사전에 준비하여 용역을 동원해 자신들은 뒤로 빠지고 여성 시위대 3명과 다른 시위대와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대우건설은 면피할 수 없다.


즉 모든것은 법대로 하라며 시위대를 향해 격한 반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시위대에게 폭력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의심하는 주민들도 상당수다.한편 시위 참여자들 대부분은 “연약한 여성을 상대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대우건설은 건설업계에서 퇴출되어야 할 적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우건설측은 용역을 내세워 공사를 진행하려는 속셈을 이날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뜻대로 되지 않자 용역을 전격적으로 내세워 시위대 특히 여성시위대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므로써 시위대가 극도의 공포감을 가져 시위를 더 이상 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계획한것이라고 주민들은 믿고 있다.

607~609동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폭력 사태에 대해 전 주민들의 임시 긴급총회를 개최, 대우건설의 고소와 함께 피해 주민들의 치료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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