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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news

[日장례실태 탐방③-장례회사편]사망자↑ 장례단가↓

인구 고령화-조문객 감소로 장례가 지속하락…패러다임 바꿔야

일본은 1970년의 국세조사에서 인구 1억명 돌파 이후 2010년에는 1억 2,800만명에 도달했다. 그러나 2005년부터 인구감소를 시작, 2053년에는 인구가 1억명에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7년의 사망자 수는 134만 4천명이다. 일본의 국립사회보장 인구문제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은 향후 더욱 고령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2040년까지는 사망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장례산업은 인구구성이 현재 초고령화 상태임으로 장례건수는 금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장례간소화를 희구하는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평균단가는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장례가격의 명료화와 패키지화를 판매 포인트로 내 세운 신규업체들의 장례업계 진입 또한 장례산업 구조에 영향을 주고 있어 앞으로 장례업계 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장례산업은 초고령화에 따라 장례건수의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산업의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최근에는 다방면의 업종에서 장례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현재 참가기업 수는 약 6,500개이다. 전통적인 장례전문 업체와 상조회사뿐만 아니라 호텔이나 전철 회사, 농협, 생협 등의 참가가 잇따라 최근에는 가족장이나 ‘장례식에 놀랄만한 감동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장례연출을 강조하는 회사 등 장례사업 전개의 기법도 다양화하고 있다.

 

그러나 장례 건수의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에 장례식 가격은 하락추세이다. 이것은 소비자측의 의식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이외에, 새로 장례업에 진출하는 장례회사의 증가와 함께 특히 기존의 불투명한 장례가격에 대해 "가격의 투명화"를 판매 포인트로 하는 신흥업체가 대두하는 등 장례업계 구조가 변혁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일본의 관혼상제연구소가 일본의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장례매출 단가 하락이 상조회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2016년 5월 10일에 제시한 보고서를 보면, 일본 장례시장은 향후 20~30년간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핵가족화와 사망자의 고령화, 지역 커뮤니티의 붕괴 등을 배경으로 '가족장'과 '직 장'이 증가하는 등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 결과적으로 장례행사 규모의 소형화와 단순화에 따라 장례 단가의 하락이 장례업계 전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즉 장례산업의 발전과 상조회사 수익의 유지 · 확대를 위해서는 장례비용과 관련 구체적으로 미리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는 내용이다.

 

일본 상조회사의 경우 국내 인구 감소에 따라 신규 회원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어 장례서비스에 필요한 선행 투자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회원수가 계속 증가하지 않는 한 운영자금을 증가하기 어려운 상조회사의 구조에서, 결과적으로는 중소 규모의 상조회사 운영은 어려울 것이 예상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향후 상조회사끼리의 합병이 진행되어, 상조회사의 수가 향후 3 분의 1 정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다만 일본 농협의 장례업에 관한 매출은 현재 장례산업 시장의 약 10 % 정도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며 농협은 자체 특수성인 지연과 혈연을 활용하여 앞으로도 시장을 더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 장례회사의 경우에 큰 기업 ·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장례식장 보유수를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장례식장을 가지면 중소 사업자의 경우에는 운영경비가 너무 큰나머지 경영상황이 악화하여 도산하는 기업도 많다. 중소 영세 규모의 사업자의 경우에는 장례식장 설립을 위한 투자 자금은 회사의 생존을 좌우하는 만큼 엄청난 것이며 장례식장을 유지하는 운영 자금도 상당한 부담이다. 그러나 장례식장을 보유하지 않으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가 어렵고, 신규고객을 확보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용자들도 잃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중소 · 영세 규모의 사업자들이 모여 공동으로 장례식장을 확보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장례식장 보유가 장례사업자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상황이므로 이 또한 중소사업체의 재편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일본의 5대 신문 중 하나로 대표적인 경제신문인 ‘일본경제신문’(닛께이)이 2018년 9월 1일에 150만개 회사의 빅 테이터를 활용하며 새로운 돌파구와 문제의식을 내 걸고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일본경제의 모습을 확인한다는 차원에서 보도한 내용이다. 그 중 소개하는 내용은 일본 장례회사의 경영역사와 기업규모 등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 것이다. 일본의 장례회사는 2000년 이후에 창업한 회사가 25%이며 또한 소규모 회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닛께이가 분석대상으로 파악한 장례회사는 2,430개사이다. 장례회사경력은 평균 40.3년이며 가장 장례회사 경력이 긴 회사는 에도시대(1603년 이후)에 창업해 2018년에 창업한 지 392년이 되었으며 창업역사 2위 회사가 328년이며 3위가 217년이다. 장례식은 옛날에는 집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장례식장에서 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장례에 대한 의식의 변화와 가족장 등 증가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장례회사 규모 파악을 위해 종업원 수 분포를 보면 50%가 6명까지이다. 종업원 수 15명까지로 보면 4개사 중 3개사를 차지한다. 즉 일본 장례회사의 경우 종업원 수가 적다는 것이 장례회사의 특징이다. 그런 가운데에도 종업원 수 500명 이상의 회사가 8개 있다. 이 중 2개 회사는 1000명이 넘는다. 직원 수의 상위 8개사 중 6개사는 상조회사다.

 

매출로 본 경우 50%가 약 11억원까지로 되어 있는데 매출은 최대가 약 5,110억원이다. 이후 약 4,110억원, 3,850억원이다. 매출 1000억원의 기업은 30개 회사이며, 매출 500억원 이상은 51개로 상위 10개사 중 7개사가 상조회사이며 상위 10개사 중 5개사는 결혼식장도 운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자신의 장례식에 대해 ‘가족장’을 원하는 사람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례 서비스 기업인 ‘메모리얼 아트 대야옥’(도쿄)는 2018년 9월 10일 2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실시한 2,347 명으로부터 위와 같은 답변을 얻었다.

 

핵가족화와 장례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통해 자신이 죽었을 때 “장례식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26%, “자신의 희망하는 장례식이라면 해 달라"는 응답이 38%로 총 60%를 넘어섰다. 나머지는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었다.

 

해 주었으면 하는 장례는 가족장이 44%로 가장 많았고, “우주장, 해양장” 등이 17%, "송별회 같은 캐주얼 장례식'이 13%, "종교색이 없는 장례식”이 10% 순이었다. 가족장을 바라는 것은 10, 20대는 39% 이었으나, 70대 이상은 62%에 달하며, 연령이 높을수록 희망자가 많은 경향이 있었다.

 

한편 장례를 "원하지 않는다”고 응답 한 사람의 이유(복수 응답)는 “경제적인 이유”가 (30%), “귀찮아서”가 (16%), “낡은 사고방식”(14 %) 등이었다.

 

최근 일본은 초고령화의 영향으로 조문객이 격감하여 동경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장례식을 치르지 않는 직장(直葬)과 가족장이 25%~30%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일본 장례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 중 장례를 치르지 않는 경우를 보자.

 

장례비용이 0원인 경우는 화장 후 유골을 모두 화장장의 처리에 일임하는 경우로 화장 비용은 극빈자인 경우에 복지차원에서 무료로 해 주는 지자체가 있으므로 그 경우 유골의 반송만 유족이 하는 경우에는 유족이 장례업자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제고가 된다.

 

시신기증은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에 시신을 제공하는 경우이다. 본인이 생전에 대학이나 관련 단체에 등록하는 경우이다. 이 경우 시신의 반송이나 화장은 각 단체가 하기 때문에 관련 비용은 들지 않는다.

 

생활 보호자 장례는 「0원 장례」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국민 기초 생활 보장법에서 정한 장례지원에 관한 것이다. 고인의 상주가 생활 보호 수급자이거나 고인이 생전에 생활 보호 수급자로서 친척이 없는 경우에 지급된다. 최대 200 만원 전후가 장례식을 한 장례회사에게 지급된다.

 

아울러 묘지가 필요 없는 경우도 살펴보자.

 

송골(送骨)은 「우체국 택배」형태로 고인의 유골을 절이나 장례회사에 보내 추모하는 방식이다. 봉안회사에 따라 유골을 개별로 하던지, 합장 등에서 차이가 있다. 봉안 시설은 사찰이나 공원묘지의 영구추모묘지가 많다. 가격은 30 만원 ~ 50 만원이 시세이다. 전국에서 약 70개 이상의 사찰에서 우편택배형식의 유골을 받아들이고 있다.

 

다수의 유골로 불상을 건립하는 방법은 유족들로부터 받은 유골을 분말로 한 다음 불상을 만들어 추모하는 방식이다. 완성 된 인골 불상은 사원에서 영구 추모한다. 오사카에 있는 일심사(一心寺, 상조장례뉴스에서 2017년 11월에 방문)가 유명하며, 연간 약 1만 5000명이 봉안을 위해 이 사찰에 찾아온다. 현재는 일본 전국에 10여개 사찰에서 유골로 불상을 완성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유족들의 비용은 10 만원 ~ 30 만원의 경우가 가장 많다.

 

산골(散骨)은 바다나 묘지로 지정되어있는 산림 등에 분말화 한 분골을 뿌리는 것이다. 해양 산골 비용은 대략 100 만원 ~ 300 만원 전후이다. 유족이 승선하지 않는 위탁 산골은 50 만원 전후이다.

 

장례산업은 인간의 죽음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등 고인의 장송의례를 하기위한 사업이다. 근년 사망자의 증가와 평균수명의 연장과 사회구조 변화 및 유족들의 죽음에 대한 의식변화 등으로 이용자들의 장례산업에 대한 니즈는 장례의 운영만이 아니라 장례의 사전과 사후를 포함한 라이프 엔딩 전반에 관해 폭 넓은 변화를 희구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장례산업 사업자는 인구감소라는 문제에 대처하고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하고 특히 장례의 사전과 사후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관련산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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