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가 넘는 비로 극심했던 가뭄이 다소 해갈된 가운데, 충남도가 집중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 대비책을 중점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5∼29일 도내 저수지 준설 및 하상 굴착지, 재해위험지구, 대형공사장, 인명 피해 우려지역 등 1242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다.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했던 저수지 준설지 78개소와 하상 굴착지 519곳은 집중호우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등을 실시한다.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13개소에 대해서는 가도 철거와 배수구조물(배수문·문비 등)의 작동상황을 점검하는 등 수방대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소하천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8곳은 호안공사 등 주요 공정을 우기 전 완료토록 했으며, 지방하천 정비사업 12개소는 유수 장애시설을 우선 마무리 하도록 조치했다.
10개 시·군 54개 대형공사장은 공사장 자율 방재 담당자 및 확인자를 지정해 자율방재시스템 구축을 완료된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65개소에 대해서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담당자를 복수로 지정하는 한편, 노후 경고 안내 표지판은 교체하고 정비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잦은 가운데, 올해는 시간당 40∼50㎜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저지대 침수피해 등이 예상되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자연재난 대비는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주변에 위험시설이 있을 경우 가까운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신고해 달라”며 “태풍·집중호우 발생 시에는 재난방송을 청취하고, 대피 명령이 발령되면 즉시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임창용 기자 news@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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