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복수원의 일본 장례문화 배우기 2편

2019.09.02 09:01:25

中 대형 장례회사 간부들 동경연수 관찰기②

장만석 상조장례뉴스 고문은 올해 동경에 개설된 중국의 장례회사 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일주일간의 유료 연수에 참석하였다. 장 고문은 이번 특집기사에 실내 강의 및 장사시설 현장 연수 중의 이모저모를 스케치하고 느낀 소감을 담았다.<편집자주>

 

지난 20~22일 동경의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엔딩엑스포에서는 예년과 동일한 수준의 반려동물 장례용품 부스와 초고령화 시대의 고립사를 반영한 유품정리회사의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의 출품이 눈에 띄었다.

 


 

▲반려동물 캔들과 위패

 

또한 관 내부의 시신에 덮는 칼라 풀한 부직포와 고인용 메이크 업 화장품 등 물품이 눈에 띄었다. 또한 반려동물 장례를 위한 이동식 화장차와 인간의 이동식 화장차가 시선을 끌기도 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장례박람회에 30여회 참석한 필자의 경험에 의한 큰 흐름으로 볼 때 시선을 끄는 것은 우리의 현재 대형 장례회사들이 관심을 가지는 반려동물 장례산업 관련 특강과 중국의 장례회사의 상징인 복수원의 왕계생 총재의 “중국의 새로운 장례정책”특강과 박람회장에 설치된 중국 복수원의 큰 규모의 홍보부스였다.

 


 

▲반려동물의 관

 

우선 예년에 없던 복수원의 대형 부스가 등장한 점에 관해 파악해 보았다. 다행히 복수원 부스에서는 박람회 기간 중 있었던 일본의 장미묘지공원으로 알려진 생태공원 오너인 나카모토 회장이 4년 전 중국의 항저우에서 함께 특강연사로 초청받은 적이 있어 복수원의 대형부스 배경이 설치된 내용을 알 수 있었다.

 

일본의 몇몇 대형 장례회사에서는 지난 10여년 동안 안전하고 보장이 가능한 방법의 중국진출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약 3년 전부터 복수원에서는 일본에서 장미를 활용한 공원묘지를 조성해 온 나카모토 회장의 장미기법을 높이 평가하여 최근에는 상해소재 복수원 공원묘지의 중앙에 3천평을 마련하여 장미공원을 조성하였다.

 


 

▲반려동물 이동식 화장차

 

나카모토 회장은 복수원 내에 장미공원묘지를 조성할 당시에 복수원측이 전통적인 이미지를 살려달라는 요청에 따라 장미로 용과 봉황을 디자인하여 묘원을 조성하여 복수원측의 희망을 충족시켜주었으며 그 이후 상해뿐만이 아닌 북경과 장춘, 소주 등 4개 지역에 장미묘원을 건설하였거나 건설 중이다.

 

장미묘원을 조성할 때에는 그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감안하여 가령 북경지역에는 역사적으로 천자의 상징인 왕의 상징을 디자인하여 그 지역의 상징과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이루었다.

 

나카모토 회장은 학원에서의 이론 교육 시 자신은 중국측의 경영자가 요구하거나 좋아하는 장미묘원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소비자가 좋아하는 장미묘역을 만들자는 것이 자신의 철학임을 강조하고 30 여년간 이태리와 프랑스 등 유럽의 건축과 친환경 묘원을 답사하고 연구해온 경험을 설명했다.

 


 

▲사람의 이동식 화장차

 

일본에서는 될 수 없으나 중국에서는 세계 유산에 남길 수 있는 묘원을 중국 측이 남기게 되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목을 끄는 것은 중국의 각 지역에서 온 중국의 수강생 전원이 나카모토 회장의 이름과 장미묘원을 알고 있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중국에서 나카모토 회장이 조성하는 장미묘원의 유명도가 어떠한지 알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금년도에도 동경 장례박람회에는 일본 전체 국민 중 65세 이상이 28%임을 나타내는 초고령화 사회임을 반영하는 분위기 속에 조문객격감으로 조문용 답례품부스는 점점 축소 되어 감을 알 수 있었으며 생화제단 역시 제단의 소형화 추세 속에 제단에 양초를 강조하는 캔들 회사들이 점차 늘어감을 알 수 있었다.

 


 

▲중국 복수원의 동경 박람회 부스

 

최근 수년간 장례박람회에 인터넷을 활용한 집객노하우와 고객유치활동 노하우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의 경우 현재 인터넷 장례는 전체의 약 5%로 추산되나 앞으로 10년 이내에 인터넷을 활용한 장례가 30%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일본의 장례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또한 조문객 격감으로 나타난 분위기가 장례박람회에서도 발견되는데 이는 일본 전국에서 확산되는 가족장의 내부 인테리어의 고급화이다. 장례회사들이 단가가 저하되는 만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족들이 대기하는 대기실도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장례산업의 변화는 앞으로 사망인구는 2040년까지는 중가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환경의 변화 속에 전통적인 장례의례는 위기적 상황으로 향하고 있었다. 또한 장례의 소형화, 가족장화, 불교식장례의 이탈 등 변화할 것이 예상되는 장례박람회의 분위기로 압축되었다.



장만석 고문 webmaster@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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