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이 임박했다.
대통령경호처가 차벽과 철조망으로 관저를 요새화 한 터라, 수사인력이 어떻게 관저에 진입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조본은 이르면 9일 윤 대통령 체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체포영장 집행이 한 차례 벽에 막힌 뒤 경호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요새화 했다.
공관 구역 입구에 버스를 여러 대 주차 차벽을 쳤으며, 외벽 울타리에 지름 50~60cm 가량의 철조망을 새로 설치해 접근성을 낮췄다.
경호처는 지난 7일 서울경찰청에 대통령실 내외곽 경호를 담당하는 101·202 경비단의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체포 저지 동참을 촉구했다.
경찰은 2차 영장집행에 나설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투입 인력을 대폭 늘려 경호처의 체포저지에 대항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이 주장하는 특공대 투입에는 거리를 두고 있다. 대테러 업무를 전담하는 경찰 특공대를 투입했다 향후 법적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대신 형사기동대나 경찰 크레인 등의 특수 인력과 중장비를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 직원에 대한 현행범 체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취지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특수단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