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강의 책 판매량이 100만부를 돌파하면서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점가에 따르면 교보문고 36만부, 예스24 40만부, 알라딘 24만5000부를 판매했다.
3개 서점의 총판매량만 105만5000부에 달한다.
이들은 전국 도서 판매에서 약 90%를 담당하고 있어 판매량이 100만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교보문고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종이책은 전체 판매의 90.4%였고, 이북 7.9%, 외서 1.7%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판매 속도일 경우 이달 내 200만부 고지를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한강 열풍이 지속되면서 대형서점에 한강 관련 서적이 많이 입고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중고 서적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네이버카페 ‘중고나라’를 살펴보면 한강의 책을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강 서적의 1쇄에 친필 사인이 들어있을 경우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에세이와 수록 앨범 등을 합친 가격은 70만 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한 서점 관계자는 “한강의 책을 없어서 못 팔고 있다”면서 “이달 안에 200만 부 판매가 무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