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서 ‘완판’ 한강 책…“노벨상 타기 전에도 잘 팔려”

2024.10.13 15:37:57

日에서도 한강 책 품절


【STV 박란희 기자】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의 저서가 미국, 일본 등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고가 브랜드 매장이 포진한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대형서점 반스앤드노블 매장에는 한강의 책 재고가 남아있지 않았다.

이 서점의 직원은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한강이 쓴 다른 책도 매진됐다”면서 재입고에 일주일 가량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인근 맥널리잭슨 록펠러센터점에도 한강의 책은 없었다. 맥널리잭신 매장 직원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기 전에도 한강의 책은 잘 팔렸다”면서 “다음주가 돼야 한강의 책이 추가로 들어올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일본에서도 한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일간지 아사히신문은 13일 한강의 작품에 대해 “전쟁, 격차, 분단. 고뇌로 가득한 세계에서 점점 더 국경을 넘어 보편성을 지닐 것”이라고 했다.

한강의 작품은 일본에서도 팔려나가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 종이책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재팬에서 일시적으로 재고가 떨어졌고 입고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책도 중고 책이나 전자 책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형 서점 기노쿠니야 홈페이지에도 '작별하지 않는다', '흰',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등은 주문 접수가 종료됐거나 주문할 수 없다는 안내문 등이 게재됐다.

이처럼 해외에서 한강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주요 온라인서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한동안 한강 신드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란희 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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