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날 정도였던 작년 추석…역대 최고로 더워

2025.01.09 10:15:29

연 평균기온 14.5도, 평년보다 2도 높아


【STV 박란희 기자】지난해 한국의 연 평균기온이 사상 최초로 처음 14도를 넘어 가록상 최고로 더운 해로 남게 됐다.

9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 평균기온은 14.5도로,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록인 2023년 13.7도보다 0.8도 높은 수치이고, 평년(1991~2020년 평균) 대비 2도나 웃돌았다.

지난해 모든 달이 더우면서 기온 신기록이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두 달 중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낮은 달은 없었다. 5개달(2·4·6·8·9월)에서는 월 평균기온이 역대 1위에 올랐다.

늦더위가 이어진 9월은 월 평균기온 24.7도로 평년기온(20.5도)보다 4.2도 높아 열두달 중 가장 큰 편차가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온이 높았던 이유는 해수면온도가 높았고,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등이 발달 때문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역을 비롯해 북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는 연중 평년보다 높았다.

이에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남풍 계열의 바람이 해상을 지나면서 주변의 높은 해수면온도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상승했다.

연 강수량은 1414.6mm로 평년과 비슷했으나 1973년 이후 처음으로 2월 강수량이 8우ᅟᅯᆯ 강수량보다 많았다.

우리나라 동쪽에서 발달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다습한 남풍이 불어와 2월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이다.



박란희 기자 24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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