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미국 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했다.
선거 막판 상승세가 감지되며 대역전승의 기운이 감돌았던 해리스 부통령은 왜 완패했을까.
트럼프 당선인은 경합주, 이른바 스윙스테이트로 불리는 7곳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른 시간에 패배를 시인한 데에는 이 7곳이 무너진 데 따른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을 불과 100일 앞두고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노쇠화로 인해 경쟁력에 의문부호가 붙자 민주당 안팎에서 대선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압력에 직면한 바이든 대통령이 마지못해 자리에서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를 차지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년간 선거전을 벌이면서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각인 시켰지만 해리스 부통령은 100일 남짓한 시간 동안 인상깊은 정책을 선보이지 못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강력한 문구 앞에 해리스 부통령은 속수무책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개표 초반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했으며,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낙승하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특히 민주당 텃밭으로 블루월 지역으로 분류되는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미시간주에서도 49.7% 득표로 승리하며 무난한 승리를 선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7곳에서 전패하며 대선에서 패배했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 7곳 중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고 나머지 6곳에서 모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