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김혜성(25, 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공식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의 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동부시각 기준) 수요일 낮 12시쯤 포스팅 공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미국 동부시각 낮 12시는 한국시간으로 5일 새벽 2시이다.
키움이 포스팅 공시를 진행할 경우 김혜성은 내년 1월4일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상대로 협상을 개시한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고, 키움도 김혜성의 해외 진출을 대승적으로 허락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계약이 성사되면 원소속 구단 키움이 수령할 이적료는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보장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일 경우 김혜성과 계약한 MLB 구단은 총액의 20%를 키움에 지급하고, 2500만 1달러~5000만 달러일 경우엔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에 25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7.5%를 추가 지급한다.
보장급액이 5000만 달러를 넘기면 937만 5000달러에 5000만 달러를 초과한 금액에 대한 15%를 더한 금액이 이적료다.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우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키움은 이적료 1882만 5000달러를 챙겼다.
김혜성은 2루수로 8시즌 동안 0.304 타율과 0.364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7년 이상 20도루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46도루로 대도본능을 뽐낸 바 있다.
다만 홈런 갯수가 적어 펀치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만큼 생각보다 거액의 계약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