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된 韓 “당 절체절명 위기”

2024.10.30 11:29:03

“중단 없는 쇄신 이끌 것”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0일 당대표 취임 100일 맞아 “국민의힘은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면서 “지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면서 강력한 쇄신 의지를 보였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당에서 시작된 변화와 쇄신은 낡고 부패하고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정치판 전체를 개혁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한 대표는 “저는 우리 윤석열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기를 누구보다 바라고 있다”며 “그래서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한·미동맹 복원, 탈원전 정상화, 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 추진 등을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여의 성과로 꼽았다.

이어 한 대표는 “다만 이런 개혁 성과들이 몇몇 상황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깝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런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지 못하면 개혁 추진은 어렵다”면서 “역으로 우려와 실망을 해결하기만 한다면 개혁 추진은 힘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의 발언은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비판과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대통령실을 향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제대로 평가받고 그에 터 잡아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겨울 추위 찾아오기 전 11월 내에 먼저 매듭지어야 할 것들이 있다”며 “발상을 전환하고 변화하고 쇄신해야만 야당의 헌정파괴시도를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그 기준은 민심”이라며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예정된 다음 달 15일을 김 여사 문제 해소의 데드라인으로 제시했으며,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의정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여야의정(협의체)을 통해 의정갈등을 풀고 의료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제때 풀지 않으면 그야말로 ‘파국’”이라고 경고했다.



박상용 기자 stp7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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