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올 가을과 겨울에 북한을 전쟁에 개입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에 가진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과 같이 정권 간 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더 이상 단순한 무기 이전만이 아니라 북한 병력을 점령군의 군대(러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파트너와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전선에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 장관은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협약을 맺고 있어 파병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이것은 또 다른 가짜 뉴스처럼 보인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러시아는 북한과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 조약(북러조약)’ 비준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는 러시아 언론 보도가 14일 나왔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등은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체결된 러시아 연방과 북한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비준한다”는 내용의 연방법안이 “(하원) 전자데이터베이스에 게시됐다”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한국의 무인기 전단 살포에 대해서도 “북한의 경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제 무력 충돌로 인한 긴장 고조를 조장하는 무모한 행위로 한반도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