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대외활동을 보좌할 대통령실 내 제2부속실이 다음달에 출범한다.
제2부속실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실 내부 인사·소폭 개각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청사 내 제2부속실 설치 공사가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2부속실을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공약에 따라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부속실만 운영했다. 4~5명의 별도 ‘배우자팀’만 놓고 김 여사의 활동을 지원했다.
그러나 야권에서만이 아니라 여권에서도 김 여사의 행보를 놓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결국 제2부속실을 다시 만들기로 했다.
제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유력하다.
장 비서관이 제2부속실장에 임명되면 후속 인사를 놓고 대통령실 안팎의 인물들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 내각에서 소폭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및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어떤 식으로든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법’ 등 야권의 공세가 강한 만큼 의견 표명을 통해 정치적 공세를 잠재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국민 소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