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주가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장보다 1.45% 상승한 698.54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이전 최고가인 690.65달러(지난달 7일)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날 오전에는 3.3%까지 올라 711.33달러를 달성했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오징어게임 2’ 등 인기 시리즈 후속편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넷플릭스가 올 선불 광고 약정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최근 ‘오징어게임 2’, ‘웬즈데이’, ‘아우터뱅크스’, ‘해피 길모어 2’ 등 드라마 시리즈의 후속작 발표를 앞뒀으며, 레슬링(WWE) 주간 프로그램 RAW, 크리스마스에 중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대해 파트너십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천998억달러(약399조원)이며, 올해 들어서만 약 900억 달러(약 119조8천억원)가 늘었다.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 뉴스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밝히면서 “우리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NFL과 ‘오징어 게임’이 매력을 높이면서 넷플릭스의 선불광고 약정이 급증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2, 기묘한 이야기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갖고 있으며, 이는 여타 OTT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