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총선 후 처음으로 30% 중반 대까지 올라섰다.
체코 원전 수주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적 성과가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5~19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4.5%였다.
총선 직전인 4월 첫째 주(37.3%)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32.3%)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3.8%에서 지난주 61.6%로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10.6%포인트), 부산·울산·경남(4.2%포인트), 인천·경기(1.7%), 대전·세종·충청(1.6%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올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세에는 외교적 성과가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체코 정부는 약 25조 원 규모 자국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 컨소시엄을 뽑았다.
한국 기업이 원자로를 포함해 한국형 원전을 외국에 수출한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기를 수주한 이후 15년 만의 일이다.
지난 18∼1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의 경우, 국민의힘은 42.1%, 더불어민주당은 33.2%, 조국혁신당은 9.3%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