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또 필요하다 vs 아니다…논쟁 계속

2024.06.20 14:35:28

당국은 “성과 이하” 업계는 “필요해”


【STV 신위철 기자】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놓고 당국과 업계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기존 인터넷은행 3사의 성과가 미흡하다며 추가 진입을 주저하는 모습이지만, 업계는 ‘제4인뱅’이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13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를 열고 인터넷은행 인가 정책만으로는 은행권 경쟁 촉진을 기대만큼 달성할 수 없다고 했다.

금융당국도 ‘절반의 성공’이라며 만족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업계가 제4인터넷은행 예비 인가를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당국과 학계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업계는 인터넷은행 도입이 은행권에 파괴적 혁신을 불러왔기에 부진한 성과로 보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시중은행들은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에 적극적으로 합류할 의사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인터넷은행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참여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우리은행, 신은한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이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

기존 은행들은 인터넷은행의 단점을 극복하고 자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예금 금리는 상대적으로 낮고, 대출금리는 높은 수준이었다.

이에 기존 은행들은 예금금리는 비교적 높이고 대출금리는 낮추는 방식을 통해서 제4의 인터넷은행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당국은 여전히 제4인터넷 은행 효과에 의문을 표하고 있어 해당 은행이 현실화될 때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신위철 기자 opinion@sisa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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