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이 4일 국회에서 만나 ‘당·정·대 원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 회의실을 찾은 우 수석에게 “이재명 당시 당 대표와 함께 당이 원팀이 돼서 내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켰다”며 “그때 그 마음으로 앞으로도 집권여당 대표로서 책임감 있게, 진중하게 당·정·대 원팀을 만드는 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 이후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당·정·대가 효능감 있게 각자의 역할을 잘 해달라고 하셨고, 저도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 수석은 “대통령께서 정 대표가 최고위원 시절 누구보다 큰 도움을 주셨다고 회상했다”며 “앞으로도 호흡을 잘 맞춰 일치된 당·정·대 모습을 보여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 모두 운동권 출신이라는 점도 대화에 오르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우 수석은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민주화운동 동지고, 지역구도 서대문갑(우 수석)과 마포을(정 대표)로 이웃이라 20년간 함께 정치해온 동지”라며 “여러 어려움을 견뎌낸 만큼 당을 슬기롭게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정 대표에게 전달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에게 “당·정·대가 서로 원팀으로 잘해 나가자는 뜻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이 전남 나주 수해 현장이었던 점을 언급하며 “‘미안하고 고맙다’는 정 대표의 말이 많은 위로가 됐을 것”이라는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