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검찰·언론·사법개혁을 폭풍처럼 몰아쳐 전광석화처럼 끝내겠다"고 밝혔다. 4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다.
정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으로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지켜내겠다”며 “검찰·언론·사법개혁 특별위원회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특위에서 종합적인 개혁 방향을 잡고 진행한다면, 국민들께 약속드린 추석 전 완수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전당대회 당선 배경에 대해 그는 “강력한 개혁, 내란 세력과 타협하지 않고 뿌리를 뽑아내라는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민생과 외교 안보, 남북 관계 회복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민생 경제 회복이 체감될 수 있도록 당이 앞장서겠다”며 “국익 중심 외교, 평화 안보 기조 아래 당에서 힘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관계 복원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평화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호우 피해 우려가 제기된 지역 상황과 관련해서는 “호남과 충북 지역을 포함해 중앙·지방정부의 세심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당부드린다”며 “피해 예방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 통합 메시지도 강조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끝났다. 정청래를 찍었던, 박찬대를 찍었던 우리는 다 민주당 당원이고 하나의 원팀”이라며 “당내 갈등을 넘어 단결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회의 종료 후에는 “윤리특위 문제로 당원들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잘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위 징계 요구안과 관련된 언급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앞서 강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며 “제가 강 의원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 힘내시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실에는 정 대표가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내세웠던 슬로건인 ‘내란 세력 척결, 강력한 개혁’이라는 문구가 뒷걸개로 내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