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당선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3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오이농가를 방문해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더위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침수 피해를 입은 비닐하우스에서 썩은 오이 줄기와 폐비닐을 걷어내며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정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호남 지역의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아 현장 중심 선거운동을 벌였고, 이번 전당대회 기간에도 수해가 집중된 호남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지역 민심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
이날 복구 활동에는 전현희·김병주·황명선 최고위원과 신정훈·서삼석·장경태·주철현·권향엽 의원, 박균택·이성윤·한민수 의원 등도 함께하며 조를 나눠 작업을 도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나주에 내린 폭우로 총 9,230건, 약 147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대표님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당은 항상 민심이 아파하는 곳에 가서 같이 호흡하고 숨결을 느끼면서 그분들이 원하는 현안을 정부에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해 복구 일정을 마친 뒤 정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당무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그는 전당대회 직후 한민수 비서실장, 김영환 정무실장, 권향엽 대변인을 임명했으며, 향후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도 최고위원회와 협의해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