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충현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7월 넷째주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7월 넷째 주를 목표로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구체적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시기가 확정된 건 아니다”라면서 “추진 중인 상태로 계속 협의 중 사안”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란 전쟁이 심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을 택해 이 대통령과 만나지 못했다. 나토 정상회의 관련해서도 국내 현안이 산적해 불참이 결정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늦어도 8월 안에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 양국은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장관급 회의 참석을 계기로 방한해 구체적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를 논의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회의는 다음달 1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통상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한미군 방위비를 포함해 방위비 인상안도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NATO 회원국들처럼 국방 예산을 국내 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확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