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에 도는 매각설, 근거 있다? 없다?

2025.06.10 15:15:28

중견업체들 중심 매각說 무성


【STV 김충현 기자】상조업계에 매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상조업계 관계자들은 “근거가 없지만은 않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중견업체 중심으로 매각설이 돌고 있다.

상조업계가 성장을 거듭하며 선수금 10조 원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성장의 혜택은 최상위권 업체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 교원라이프 등이 폭풍 성장하면서 상조업계 전체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중하위권과 중견 업체들 위주로 매각설이 돌고 있다.

상조업계에 매각설이 도는 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사모펀드 VIG파트너스가 볼트온을 거듭하며 덩치를 키웠던 프리드라이프도 웅진그룹에 매각되면서 상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또다른 상위권 업체 매각설이 돌았지만, 해당 업체는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펄쩍 뛰었다는 후문이다.

해당 매각설은 해프닝으로 끝나는 분위기이지만, 중견·중하위권 업체가 중심이 된 매각설은 끊임없이 돌고 있다.

수도권·상위권 업체로 집중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업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는 지방·중견·중하위권 업체들이 매각 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를 인수하려는 대상들에 업체들이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느냐이다.

상조업체 인수를 위해서는 사전심사가 필수적이다. 웅진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위해 기업 실사를 벌였다.

상조업체 매각을 위해서는 우선 내실을 다져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 내 현금 흐름 등이 안정적이어야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 상조업계 관계자는 “파는 사람은 더 비싼 가격에 팔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지만 내실이 있어야만 인수 의향자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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