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전쟁 끝내야…김정은과도 잘 지내”

2024.12.17 08:45:55

“네타냐후와 좋은 대화” 韓 언급만 없었다


【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가리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끔찍한 대학살”이라며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겠다”라고 했다.

이날 행사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의 100억 달러(143조60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계획 발표를 위해 진행됐다.

발표 이후에는 트럼프 당선자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대선 승리 후 사실상 첫 기자회견이 되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한 데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데 대해 “내가 잘 지내는 또 다른 사람”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왜 내 의견도 묻지도 않고 그런 일을 했을까. 나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매우 큰 실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느냐고 묻자 “우리는 정말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중동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 회장은 “미국 경제에 대한 내 신뢰 수준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엄청나게 높아졌다”면서 “나는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에 평화를 다시 가져오길 바란다”라며 웃었다.

트럼프 당선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등과 만난 사실을 말하고 “나머지 (CEO들)도 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들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북한 등을 언급했으나 한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아 '외교패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용환 기자 tk20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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