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올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수공천했다.
경기도 최대 도시인 수원에는 김현준 전 국세청장(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정)를 공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경기(일부)·인천·전북 단수공천자 25명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까지 발표한 단수공천자는 총 50명이다.
경기에서는 민주당이 5석을 모두 차지한 수원 지역구 중 3곳의 출마자를 서둘러 선정했다.
국민의힘은 수원을 탈환하기 위해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거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지원자들의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수원 2곳과 고양 3곳은 공천자를 정하지 않았다.
해당 지역구에는 전략공천을 통해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길 수 있는 지역인데 경쟁력 있는 후보자가 없거나, 당 지지율은 높은데 후보 지지율이 마이너스(낮게) 나온 데가 몇 군데 있어서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싹쓸이한 부천·안산(각 4석) 또한 이날 단수공천은 없었다.
선거구 조정 가능성을 고려해 추후에 해당 지역 후보를 공천할 예정이다.
의정부갑에서는 공천을 신청한 최영희 의원(비례)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배제) 됐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김민수 당 대변인 등이 경쟁하는 성남분당으롣 미정으로 남았다.
인천에서는 이 대표와의 경쟁에 출사표를 올린 원희룡 전 장관이 계양을 후보로 공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