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레이스 후끈…‘법사위원장’ 정청래, ‘탄핵표결’ 박찬대

2025.07.17 09:05:27

지지 호소하면서 尹 탄핵 기여 강조


【STV 김충현 기자】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박찬대 의원은 각각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기여한 경험을 강조하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16일 SBS 뉴스브리핑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1차 TV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정 의원은 국회 측 탄핵 소추위원으로, 박 의원은 원내대표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기여했던 면모를 강조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정에 가서 국회 측 탄핵소추 위원을 맡았다"며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 한 줄의 문장을 듣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고 피눈물을 흘렸느냐”라고 했다.

정 의원은 “결과가 나온 이후 헌법재판소 앞에서 민주주의 적을 민주주의의 힘으로 물리쳐준 국민 여러분과 헌법의 적을 헌법의 힘으로 물리쳐준 헌법재판관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며 "12·3 비상계엄을 일으킨 헌법의 적을 국민이 민주주의의 힘으로 없앤 쾌거”라고 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12월7일 1차 윤석열 탄핵에 실패했을 때, 108명의 국민의힘 의원의 이름을 목놓아 불렀다"며 "광장에 있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됐고, 같은 달 14일 탄핵안은 통과했다”라고 했다.

박 의원은 “저는 그런 당대표가 되고 싶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개혁을 국민과 함께 기필코 성공시키는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개혁적이고 합리적이고 유능해 국민 지지를 이끌어내는 대표가 되겠다"며 "유능한 개혁을 통한 통합을 이뤄낼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에서는 정청래·박찬대 의원 중 누가 되더라도 찐명 대표가 탄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의원은 법사위원장,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체제 하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덕분에 무게감도 밀리지 않는다.

오는 8월 2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어떤 당대표가 선출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양 후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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