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혁신 외면한 野…與 독주 저지 못해

2025.07.07 09:50:56

‘도로 친윤’ 혁신없는 지도부에 독주 견제론 무용


【STV 김충현 기자】3년 만에 야당으로 복귀한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시달리며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진 사이 김민석 국무총리 인준안과 새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독주’ 프레임으로 비난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 쇄신이 무력화되는 분위기라 이마저도 반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은 지난 3일과 4일 각각 김 총리 인준안과 추경안을 속전속결로 본회의에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김 총리의 재산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고, 추경안 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증액 등은 터무니 없다며 이에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여당은 정부 초기 국정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과반 의석을 앞세워 단독 처리를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그러나 여론은 국민의힘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22%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 진행, 응답률 12.1%,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같은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5%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국민의힘의 동력은 확보되지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친윤계를 중심으로 송언석 원내대표를 선출한 데 이어 비대위도 친윤계 위주로 채워넣었다.

혁신위원장을 비윤계 안철수 의원에게 맡겼지만 전권을 부여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충현 기자 beinlo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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