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회동하고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재배분과 본회의 일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이만 재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상범 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여당 입장이 단 한 발짝도 변하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며 “운영위·법사위·예결위를 모두 여당이 차지하는 전례는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관례에 따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도 여당이 모두 차지하는 것은 ‘균형 붕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지난 전반기 원내지도부가 합의해 구성한 원 구성을 쉽게 뒤집기는 어렵다”며 “이재명 정부가 이제 막 출범한 만큼, 본회의를 조속히 열어 추경안 처리 등 민생부터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회의 일정 협의 역시 원 구성 재협상 여부와 얽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양당은 오는 23일 다시 만나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