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상용 기자】지난 18일 열린 대선 후보자들간의 1차 대선 TV토론회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유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추격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대안의 이미지를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본인의 정치적 색깔을 확연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절대 1강’으로 평가받는 이 후보는 큰 실수 없이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김 후보나 이준석 후보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반격하며 여러모로 방어를 해냈다.
다만 이준석 후보의 질문에 “팩트를 왜곡한다”면서 발끈한 모습은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집중적인 공세를 받으며 “친중” “현실적이지 않다”는 등의 공격을 강하게 받았다.
김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불법 대북 송금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부지사가 유죄를 받았는데 수백억 원의 대북 사업을 지사(이재명) 몰래 줬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추궁했다.
김 후보는 “나도 (경기)도지사를 해봤다”면서 자신의 경험과 깊이를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안적 세력이라기보다는 공격에 치중하는 느낌을 줬다.
권 후보는 통상전쟁을 유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약탈적 통상”이라면서 레드카드를 보였다.
권 후보는 “세계 노동자들과 연대해 미국에 대항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김 후보를 추궁하고, 이 후보에 대해 ‘차별금지법’에 대한 견해를 정면으로 묻기도 하는 등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준석 후보는 최저임금과 관련한 권 후보의 지적에 “미국은 지역별로 최저임금이 다르다”라고 반박했고, 권 후보는 “(한국과 상황이 달라서) 미국식 지역별 최저임금제를 한국에 적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