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후 안보 보장은 유럽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유럽 군대가 주둔하는 것에 반대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백악관에서 연 첫 내각회의에서 전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은 유럽이 맡아야 하고 미국은 보조 역할에 그칠 것이라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은 두 나라에게 가장 좋은 조건의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뺏긴 영토를 최대한 많이 돌려받게 할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현재 2014년 합병한 크름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점령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쟁으로 상실한 영토를 되찾는 것이 어려운 것을 시인하며 평화를 위해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평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보해야 할 것이지만 그것이 어떤 조건이 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반면 트럼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는 700조 원 짜리 메가딜을 상사시키 직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강하게 원하고 이를 얻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합의를 강요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희토류 등 자원광물 협상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러시아에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 미·러 양측이 밀착을 위한 유화 제스처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을 내걸지 않으면서 푸틴 대통령 앞에서 신중 모드를 이어가고 있다.